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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앙/신앙칼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2020. 7. 19.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마 6:20)

헌금을 강조할 때 종종 인용되는 말씀이지만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할 보물'이 꼭 헌금일 필요는 없습니다. 누가복음에는 그 보물이 '구제'로 되어 있습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눅 12:33)

Photo by Jasper Garratt on Unsplash

성경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구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주의할 점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마 6:3, 4). '나팔을 불지 말라'(마 6:2)는 것이지요.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는 말씀은 헌금이나 구제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하게 여기시는 것,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행하라는 의미입니다(요 8:29 ; 롬 12:2 ; 요일 2:17 etc.).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양과 염소의 비유는 하나님께서 선하게 여기시는 것,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 25: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