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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앙/성경이야기

구약의 5대제사 : 소제

2016. 2. 13.

소제(素祭, Cereal offering)는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로 구약의 제사 중 유일하게 피 흘림이 없는 제사입니다. 원래는 독자적으로 드려졌는데, 차츰 다른 제사의 부속적인 제사로 변했습니다(출 29:41 ; 레 23:12, 13 ; 민 15:6, 9).

소제의 예물로는 드리는 형태에 따라 고운 가루에 기름이나 유향, 소금 등이 들어갔으며(레 2:1-10), 누룩과 꿀을 넣어서는 안 되었습니다(레 2:11). 기름은 성령 또는 성령의 사역을 상징하고(사 61:1 ; 눅 4:18 ; 행 10:38), 유향은 기도(계 5:8 ; 8:3, 4), 소금은 변치 않는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합니다(레 2:13 ; 민 18:19 ; 대하 13:5).

반면에 누룩은 영적으로 부패를 상징하고(마 16:6 ; 고전 5:8 ; 갈 5:9), 꿀은 세상적인 쾌락을 상징하기 때문에(잠 5:3)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는 금지되었습니다. 다만, 화목제의 경우 누룩을 넣은 빵을 감사의 희생제물과 함께 드렸고(레 7:13), 칠칠절 때 드리는 소제에도 유교병(有酵餠, leavened bread)' 사용되었습니다(레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