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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앙/성경이야기

다윗과 골리앗

2016. 2. 10.

BC 11세기 경.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위해 유다의 소고와 아세가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치자 이스라엘 군대도 엘라 골짜기 맞은편에 진을 치고 전투 대형을 갖추었습니다.

얼마 후, 가드 사람 골리앗(גָּלְיַת [골야트])이 블레셋 진영에서 나와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군사로 훈련받은 자로 키가 3M[각주:1]에 가까운 거인이었습니다.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약 57kg[각주:2] 무게의 비늘갑옷을 입었으며, 다리에는 놋 경갑[각반]을 차고 있었습니다. 무기로는 놋으로 만든 창과 칼이 있었는데, 창 자루는 베틀 채 같았고 창날은 약 7kg[각주:3]나 되었습니다.

골리앗이 40일 동안 조석(朝夕)으로 나와 이스라엘을 모욕하며 싸움을 걸어왔지만 골리앗의 위세에 이스라엘 군인들은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양치기 소년 다윗(דָּוִד [다비드])이 나섰습니다. 그는 유다 베들레헴에 있는 에브랏 사람 이새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에게는 7명의 형이 있었는데, 첫째인 엘리압과 둘째 아비나답 그리고 셋째 삼마[각주:4]는 군대에 있었습니다. 당시 군대에 징집되는 나이는 20세 이상이었으니까(민 1:3) 다윗은 20세가 되지 않은 소년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지시를 받고 형들의 안부를 물으러 왔다가 엉겁결(?)에 싸움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나서자 당시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은 극구 만류했습니다. 아직 나이 어린 녀석이 어릴 때부터 군 생활을 해 온, 그것도 거인과 싸우겠다니 그럴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다윗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거 사자와 곰과의 일전을 벌인 무용담(武勇談)을 늘어놓으며 골리앗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한 마디로 전투경험은 없지만 전투능력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Caravaggio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이러한 다윗의 용기에 감동을 받은 사울이 마침내 골리앗과의 결투를 허락하자 다윗은 칼 대신 막대기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울가로 가서 물매에 사용할 돌 다섯 개를 골라 목양(牧羊) 주머니에 넣은 후 골리앗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양을 치는데 사용하는 막대기와 물매 그리고 시내에서 주은 매끄러운 돌 다섯 개.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을 위해 준비한 무기는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3M에 가까운 거인을 쓰러트리는 데는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삼상 17:1-50).

 

도대체 몇 살이야

이스라엘의 소년 다윗David이 블레셋Philistia의 거인 골리앗Goliath과 결투를 벌였을 때의 나이는 몇 살이었을까요? 먼저 다윗의 가족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에 있는 에브랏Eph

yeum.org

  1. 골리앗의 키는 여섯 규빗Cubit(약 45cm) 한 뼘Span(약 13cm)으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약 284cm입니다. NEB에서는 274cm로, NIV와 LB에서는 '9피트 남짓over nine feet(약 274cm)으로 환산. [본문으로]
  2. 5,000세겔. 1세겔은 약 11.4g. [본문으로]
  3. 600세겔. [본문으로]
  4. 시므아(대상 2:13).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