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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앙/성경이야기

성경의 기네스 : 최초의 악기

2016. 2. 13.

성경에 제일 처음 등장하는 악기는 '수금'과 '퉁소'입니다(창 4:21).

'수금(כִּנּוֹר[킨노르])'은 '현(string)을 퉁겨 소리를 내는 악기'란 뜻으로, 70인역(LXX)은 '키다라(κιθάρα)'[각주:1]로, KJV, ASV, NIV 등은 '하프(harp)'로, RSV는 '리라(lyre)'로 번역했습니다. 수금은 보통 축제일에 사용되었으며(창 31:27), 정신/심리적 치료요법으로도 사용되었고(삼상 16:16~23), 하나님을 찬양하는 악기로도 사용되었습니다(시 33:2 ; 시 43:4 ; 시 71:22 등).

'퉁소(עוּגָב [우가브])'는 '숨쉬다'란 뜻의 히브리어 '아가브(עָגַב)'에서 파생된 단어로, 목동들이 즐겨 불던 '갈대 피리'나 '풀루트' 같은 초기 형태의 관악기를 가리킵니다. 이 악기는 한글개역성경에서 '피리'라고도 번역이 되었으며(욥 21:12 ; 30:31), KJV에서는 '오르간(organ)'으로, ASV, RSV 등은 '파이프(pipe)'로, NKJV, NIV는 '풀루트(flute)'로 번역했습니다. 퉁소 역시 하나님을 찬양하는 악기로도 사용되었습니다(시 150:4).

사실 이 악기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자신들의 공허함(혹은 쾌락, 사 5:12)을 채우기 위해 만든 악기들로 유발이란 사람이 처음 사용했습니다(창 4:21).[각주:2]

  1. 고대 그리스 악기 중의 하나. [본문으로]
  2. 수금과 퉁소가 만들어진 때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기 이전이었습니다(창 4:26). [본문으로]